(주)비알코리아 vs 한 사람 (던킨 vs 블로거)

side-b/생각하자 2007/04/29 11:37

분당의 SK건물에 차량 박치기 사건 이후에
또 하나의 기업과 한 사람의 싸움이 벌어졌다.

던킨의 비위생적인 제조공정과 관리실태에 대해서 글을 올렸고
이에 대하여 회사 측에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길 포털에 요청하여 삭제되었다.

이에 많은 블로거들이 격분한 것이다.
구글docs에 게시물을 올라오고
여러 블로거들이 본인 블로그에 그 게시물을 링크걸기 시작했다.

난 호박맛코팅과 컴파운드코팅화이트가 1:1로 배합하면 안되는지는 모르겠으나,
녹물로 도넛을 만들면 안되는 것이다.

  • 군대에서 이런일이 있었더랬다..
    사병식당에서 철수세미 조각이 나왔고 어찌어찌하다가 행보관이 알게 되었다.
    당시 하사였던 사병식당 관리관은 행보관한테 깨졌는지 전병력 집합을 때렸고,
    이렇게 말을 했다.
    "야! 취사병도 사람이니까 실수도 할수 있으니 니들이 참아라!"
    이에 격분한 모 말년병장(왜 집합에 왔는지 이해가 안되지만..)曰
    "우리도 사람이니까 철수세미는 못먹겠습니다~"

그리고!
입을 막으려면 제대로 막아라.
헌데 요즘은 제대로 막기가 힘들 것 같다.
못막을 것 같으면 제대로 처리해라
그 흔한 PR 서적도 나오는 도미노피자 사례나 타이레놀 사례 등등
웹기획하고 있는 나도 아는데 왜 그 잘난 홍보팀은 모를까나~
 

왠지 이런 사건이 한번씩 터질때마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웹으로 사회에 참여할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면도 없지는 않다~

여기저기 난무하는 web2.0이라는 단어가 썩 맘에 들지는 않으나..
던킨 사건으로 집단지성, 참여공유 등등의 단어들이 생각났다.
하지만 칼을 쥐면 신중하게 써야한다는 거..
칼이 얼마나 날카로운지는 중요하지 않다 무딘칼도 상처는 줄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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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5 : Comment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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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RE! hmhm.net (흠흠.넷) 2007/04/29 17:54 DELETE

    Subject: 트랜스 지방이 문제가 아니다! 던킨 도너츠

    던킨 도너츠에 관련된 포스트들을 보고, 방문한 던킨 도너츠 홈페이지. 그 곳에서 나를 반기는 공지사항 하나. 던킨 도너츠의 트랜스 지방이 문제가 아니다! 던킨 도너츠는 트랜스 지방이 문제가 아니다. 마지막 라인 빨강색 굵은 글씨로 써진 말(고객님의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이 정말 사실일까란 생각이 든다. 만약 그런 걱정을 한다면 의혹( http://docs.google.com/Doc?id=dfnxztj9_26hh2h6 - 비위생적인 제조공정과 관리실태..
  2. Tracked from KyujinessWeek.Com 2007/04/29 22:16 DELETE

    Subject: 던킨도너츠, 장사는 다 했구료..

    아마 인터넷 좀 오래 하고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이 이야기랑 이 사진들 좀 봤겠다. 아..진짜 못 먹겠다. 지점도 많고 그래서 가끔 사먹고 엄마도 어디 갔다가 들어오시는 길에 가끔 사오는데..이건 뭐 거의..(커피는 좀 괜찮으려나? 그래도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자제해야겠다) 근데 어디서 단속 당한걸까? 식약청인가? 내가 한 때 일했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 보니깐 지금 검색엔진의 검색결과까지도 지우고 있다던데 저 위에 달아놓..
  3. Tracked from 행복찾기 - 소통공간 2007/04/29 22:43 DELETE

    Subject: 던킨도넛이 하는 행동은 '입막음성 협박'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던킨도넛이 포탈과 블로그 게시물에 열심히 삭제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사실여부를 떠나서 이러한 방법은 잘못되었고, BRKorea에도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먼가를 입막음을 할려고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주기 때문입니다. 우선 경고장을 읽어보면, '경고'라기 보다는 '협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삭제요청을 보면 상대편 주장에 거짓이라는 '근거'를 가지고 요청을 하는지 의심이 들게 합니다. 근거가 없으니 마치 알려져선 안 될 사실..
  4. Tracked from Birdnamu.net 2007/04/30 21:15 DELETE

    Subject: 던킨 도너츠..블로그의 승리..

    사건개요(?) 던킨도너츠에서 5년간 일하셨던 분이.. 던킨의 불결한 위생관리실태와 근거 자료들을 인터넷에 사진과 함께 개제하면서 문제가 시작됐죠. 블로그와 포탈사이트등에 글이 퍼졌는데. 던킨도너츠 홍보부에서 즉각 포털에 있는 글등을 삭제하고. 포털에 있는 블로그의 포스팅을 삭제하기 시작했습니다.( Paran 과 naver 그이외에도 포털 거의) 설치형 블로그에도 손이 가긴했는데.. 자체삭제와 명예회손을 이유로 압박을 했죠.. 결국에는 오늘 기사가 나..
  5. Tracked from Interactive Dialogue and PR 2.0 - Relations & Communications 2007/05/01 13:34 DELETE

    Subject: 던킨 도너츠 이슈 관리팀에 제안합니다

    근래에 바쁜 업무로 블로고스피어의 아젠다 흐름을 확인하지 못하다가, 지난 4월 28일 포스팅 한 위기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블로그 활용(Blogging in a crisis situation)라는 글에 남겨진 칫솔님의 댓글을 보고, 올블로그에 던킨 도너츠가 핵심 이슈로 부각되는 상황을 접했습니다. 케이스 스터디 차원에서 현재까지 해당 이슈 진행상황을 리뷰하고자 합니다. 관련 글은 한 기업의 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블로고스피어상에서 실추된 기업명성을 회..
  1. BlogIcon 너른호수 2007/04/29 12:08 Modify/Delete Reply

    트랙백 감사합니다. ^^

    저도 트랙백 보내려고 하는데 안되네요
    http://hmhm.net/entry/dunkin-donuts

    근데 궁금한 게 있는데 도미노 피자 사례나 타이레놀 사례는 무엇인지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2. BlogIcon 주니스프리 2007/04/29 16:05 Modify/Delete Reply

    너른호수/타이레놀이라면 1980년대에 독극물사건을 말씀하시는것 같은데요. 독극물을 이용한 협박(이부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군요.)을 받은 즉시 모든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고 모든제품을 수거한후 안전장치를 강화한 사건입니다. 이것을 계기로 존슨앤드존슨 회사의 평가및 추후 매출도 증가했습니다.

    도미노피자라면 아마 다음"궁겔러리"에서 도미노피자 공구를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기억으로는 그당시 윤은혜가 출연한 도미노피자를 공동구매하자는 분위기로 흘러 공구를 결정하게 되었고, 이사실을 감지(?)한 도미노피자 담당자(?)가 해당 운영진에게 20%할인를 해주겠다고 한 사건(?)입니다. 당시 암호가 "으네피자" 일겁니다. ^^;

    • BlogIcon 너른호수 2007/04/29 17:55 Modify/Delete

      아~ 그렇쿤요~ 주니스프리님과 namgoon님 두분 모두 감사합니다.

      p.s. 그리고 이제 트랙백 보내지네요~

  3. BlogIcon namgoon 2007/04/29 16:56 Modify/Delete Reply

    너른호수님 댓글 보고 테터 다시 설치하느라 좀 걸렸네요~ 이제 트랙백 될꺼예요^^
    그리고 도미노 피자 사례는 빠른배달로 잘나가던 중 배달직원이 운전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30분 배달정책"이 이슈화되고 소송까지 걸려 도미노피자 설립이래 최대의 위기였습니다.
    이때 도미노 측에서는 "30분 배달정책"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그 사건을 배달정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계기로 활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도미노피자의 배달상자에는 "피자를 만들어내는 시간과 고객과의 평균거리를 토대로 계산한 배달시간 을 계산하면 배달 보장 시간 30분은 주문부터 피자도착까지에 소요되는 충분한 시간이다"라는 사장의 메시지가 부착되었습니다.
    또한, 직원들에 대한 안전훈련프로그램 실시, 자사안전기록 공개(실제로 연간 20여명의 직원들이 배달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등등 대부분을 있는 그대로 발표했습니다.
    30분을 지키지 못할 경우 배달원에게는 어떠한 불이익도 돌아가지 않으며 추가적으로 일정시간 안전운행 기록을 가진 배달원에게 포상하는 계획까지 발표했습니다.
    결국 사망사고에 대하여 감추지는 않았지만 사망사고가 "30분 배달정책"에 기인한 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PR했고 이로 인해 소송도 무효 선언이 되고 논란도 잠잠해졌습니다. (도미노측에서는 소송 무효를 아쉬워했다고 하네요. 좋은 홍보수단이었을테니까요..)

    타이레놀 사건은 타이레놀 캡슐을 먹은 후 7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에 담당자에게 보고받은 PR담당이사는 즉시 부사장을 경유해 회장에게 보고했고 부사장은 임원중 한명을 선정해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위기관리팀을 만들었습니다.
    그 팀에서 상황파악을 하는동안 회장은 3가지 지침을 내렸습니다.
    추가 인명피해 방지, 원인규명, 피해자 지원
    놀라운것은 이러한 조치는 단 1시간 30분만에 이루어졌다는 것이죠.
    그리고 바로 타이레놀의 생산과 유통을 중지시키고 사건장소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문의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사결과 생산에는 문제가 없었고 외부에서 유해물질이 첨가되었다는것으로 발표 되어 실제 책임이 존슨앤존슨이 없을수도 있었으나 고객들에게 확산될 수 있는 불안감을 막기 위해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거나 이미 판매된 타이레놀을 모두 회수하고 범인체포 현상금도 제공했구요.
    타이레놀의 점유율은 IMF때 한국 경제처럼 급폭락했지만, 타이레놀 회수기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0%는 존슨앤존슨이 이 사건에 책임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 후 존슨앤존슨은 위기를 이겨내기 위하여 여러 노력을 했습니다. 이물질 첨가를 방지할수 있는 용기 제작과 그 용기에 대한 안정성 광고를 진행하고 TV 방송에 회장이 직접 출연해서 안정성 확보에 대한 회사의 노력을 피력했으며, 기타 가격할인등 판촉활동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그리하여 1년만에 시장 점유율을 회복했고 사건에 대한 적절한 대응으로 상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 보다 우선시되는 것은 고객에게 신뢰를 확보했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비알코리아 여러분 한국 사람들 바보 아닙니다.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다가 얼렁뚱땅 회사 망할수도 있습니다.

  4. BlogIcon namgoon 2007/04/29 16:57 Modify/Delete Reply

    뭔가 정확한 자료를 곁들여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찾아 보고 쓰다보니 꽤 오래 걸렸네요~
    주니스프리님도 감사합니다^^

  5. BlogIcon 너른호수 2007/04/29 17:56 Modify/Delete Reply

    아~ 그렇쿤요~ 주니스프리님과 namgoon님 두분 모두 감사합니다.

    p.s. 그리고 이제 트랙백 보내지네요~

  6. BlogIcon 버드나무 2007/04/30 21:14 Modify/Delete Reply

    namgoon님 위에 댓글중에 타이레놀관련 리플을 님의블로그주소를 밝히고 사용했습니다. 곤란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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